송어 무제한 잡이의 귀환 붕어 물낚시 호조황
노아주의 낚시여행
(11/16-17)경기 포천시 가산면 마전리 251-1
[밤밭낚시터]-편
어제 내린 가을비에
노란 단풍잎 빨간 단풍잎
한 잎 두 잎 떨어져
아래로 아래로 내려앉더니
빛바랜 낙엽이 되어
땅바닥에 나뒹굴고 있습니다.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새록새록 되살아나는
무지갯빛 추억이 있습니다.
오늘은 그 추억을 따라
포천으로 향합니다.
서울에서 출발한 지
정확하게 30분 만에
도착한 곳은
포천 밤밭낚시터입니다.
이곳에서 오늘
그 무지갯빛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무지개 송어낚시를
무제한 잡이로
개장하는 날인데요.
수년 전 송어값 폭등으로
무제한 잡이는
추억 속으로 사라지고
낚시터마다 캐치 앤 릴리스
(catch & release:잡았다 놓아줌)로
운영을 하게 되면서
사라진 추억이 있는데요.
바로 그 추억은 송어를
낚아서 먹는 입맛입니다.
낚은 송어를 먹는 방법은
두 가지로 나눌 수가 있는데요.
하나는 잡은 송어를
칼집을 낸 다음 왕소금을 뿌리고
은박지로 둘둘 말아 모닥불에
구워 먹는 방법이 있고요.
또 하나는 잡은 송어를 현장에서
바로 회를 떠서 초장에 찍어 먹거나
온갖 야채를 썰어 넣고 버무려
회무침으로 먹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두 가지는 아련한
추억이 된 지 오래지만,
오늘 밤밭낚시터가
송어 무제한 잡이터로 개장을 하여
그 추억이 된 오래 전 잃어버린 입맛을
되살릴 수 있게 되어 기대가 큰데요.
우선 붕어낚시의 명인이신
이동근 고문님을 따라
낚시터 한 바퀴 돌면서
지난밤 불금 조황은 어떤지
확인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미 좌대 앞에 물대포를
설치하여 동계 붕어 물낚시 준비를
완료한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특히 개인좌대의
조황이 압권인데요.
엄청난 불금 조황입니다.
이동근 고문님의 말씀에 의하면
향붕어가 요즘 잘 먹는 미끼는
어분에 보리류 집어제를
조금 넣은 다음 옥수수 글루텐을
넣고 코팅을 한 떡밥이라고 합니다.
대핫살도 꼭 준비하시고요.
겨울철 대핫살은
모든 종류의 붕어들에게
최고의 미끼입니다.
항상 취재할 때는
이렇게 멋진 날씨를
기대합니다만,
오늘은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스모그로 가득한 날씨입니다.
상류 관리실 앞에
이번에 새로 만들어 배치한
부교형 잔교좌대가 보이는데요.
이번 송어 시즌이 끝나면
그 위에 방갈로를 올릴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미 3톤이나
밑고기로 방류되었고,
오전 방류가 진행 중인데요.
강원도 평창에서 공수한
삼배체 송어를
방류하는 중이라고 합니다.
먼저 송어는
민물생선 중에서도
고급 어종이죠.
쫄깃하고 붉은 빛을 띠는 송어회는
보는 것만으로도
입에 침이 고이는 음식인데요.
그야말로 미각과 시각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진미(眞味)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식가들 중에
송어회 안 좋아하는
분들이 없을 정도로요.
이렇게 맛도 좋은 송어는
영양도 풍부하다고 합니다.
고단백, 저지방에다가
불포화지방산도 풍부하죠.
그렇다면,
일반 이배체 송어와
삼배체 송어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성어가 되면서 자연스레
알이 배게 되는 일반 이배체 송어는
알을 배는 동시에 육질의 색이 변하고
맛 또한 떨어지게 되면서
상품성도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바로 요 삼배체
송어는 암컷도 아니고,
수컷도 아닌 중성의
개체라서 알을 배지 않습니다.
따라서 1년 내내 싱싱하고
육질 좋은 송어회를
맛볼 수 있다는 말이죠.
고급 횟감용으로 쓰이는
삼배체 송어는 이배체 송어보다
가격이 훨씬 높을 뿐만 아니라
중성이기 때문에
이성과 짝짓기에도 관심이 없고
알이 배지도 않기 때문에
죽을 걱정도 없고
낚시터에서 오르지 낚시 미끼에만
관심을 갖게 되고 입질이
좋은 장점 때문에
관리형 낚시터에서 선호하는 대신
가격이 비싸고 귀한 존재이다 보니
감히 무제한 잡이로 운영할 수 없고
여러가지 제한이
따를 수밖에 없는 게 사실입니다.
루어낚시를 하면서
방송하고 있는 미녀가 보이네요.
아프리카TV
'꽃낚-꽃보다 낚시'방송을
진행 중이라고 하는데요.
미녀죠?
이곳은 루어, 플라이,
대낚시 등 낚시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모두 가능합니다.
미늘 없는 바늘이나 마커 채비,
알 채비 등 아무런 제한이 없습니다.
잡은 송어는 반출 제한도 없으므로
얼마든지 가져가시거나
필요한 분들께
나눠 주셔도 됩니다.
삼배체 송어는
가격이 비싼 것이 흠이지만
육질이 좋아 맛있는
송어회를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송어는 바늘털이의
명수라고 할 수 있는데요.
루어 웜에 걸려든
송어는 릴링과 동시에
끌려오면서 수면 위로
튀어오르기를
여러 번 반복합니다.
이토록 송어낚시는
엥글러들에게 매력덩어리입니다.
무지개 송어는 맑고 차며
산소가 풍부한 곳을 좋아하는데,
관리낚시터는 용존산소가
결핍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먼저 낚시터의 특성을 이해하고서
조금이라도 용존산소량이
풍부한 장소 즉,
새물 유입구나 펌프 주변,
수차 주변이
1급 포인트라 할 수 있습니다.
관리형에서 무지개 송어를
낚기 위한 기초적인 운용 방법은
저속이라 할 수 있는데요.
사용하는 루어의 무게와
형태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루어가 가라앉지도 뜨지도 않게
하는 최저의 속도가 바람직합니다.
마치 뿌려진 사료가
흔들리며 움직이는 모습을
연출한다고 생각하면 되는데요.
이렇듯 느린 릴링을 하기에
가장 적합한 루어가
바로 마이크로스푼입니다.
예를 들어 1g의 마이크로스푼을
릴 핸들 1회전에 4초가 걸릴 정도로
릴링하는 것이
최적의 속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송어는 시각이 발달된
어종이므로 웜이나 훅의 색상을
잘 선택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오후 방류 타임인데요.
생각보다 엄청난 방류량입니다.
'꽃낚' 미녀 캐스터와
지기님의 인터뷰 모습인데요.
밤밭낚시터 주상은 대표님의 모습
회 떠 주는 코너인데요.
마리당 5천 원이며,
회무침은 1만 원을 받고 있지만
5천 원을 더 인상하여
대신 몸에 좋은 야채를
듬뿍 넣어 줄 예정이라고 합니다.
떼깔, 연붉은 빛,
도툼한 두께하며, 신선도하며,
육질하며, 보는 것만으로도
감동 그 자체지만
어짜피 인생은 먹는 거 아니겠습니까?
오후 1시쯤 개장 기념
고기 파뢰가 열립니다.
지인들과 소주 한 잔도
빼놓을 수 없는 진미입니다.
오후 2시까지 짙은 스모그로
드론을 띄웠다 내리고
오후 3시쯤 점차 좋은 시계를
보여 주기 시작합니다.
건너편 2인용 좌대에 붕어꾼들도
한 분 한 분 입실하여
낚시를 하는 모습입니다.
저 멀리 수령이 오래된
소나무 군락 아래
2인용 좌대에도,
1인용 좌대에는
꽤 많은 꾼들이
낚시하는 모습입니다.
관리실.매점, 필요한 용품은
이곳에서 구입하시면 됩니다.
관리실 앞 곱게 물든 단풍잎들
점차 멋진 하늘을
보여 주는 날씨로 변합니다.
제방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전경인데요.
무지개 송어의
피딩 시간에 대하여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보통 송어 양식장에서
사료를 먹던 습성 때문에
오전 오후 피딩 타임이
존재하기 마련인데요.
오전 피딩 타임은
해 뜨기 전부터 시작
오전 10시경까지이며,
11시 이후 점차 소강 상태를
보이다가 오후 3시 이후부터
다시 활발한 먹이 활동을 시작,
해 질 녘에 피딩 타임 피크를 보여 주고
해가 지고 수면 위로 어둠이 내리면
다시 소강 상태를
유지하는 게 보통입니다.
오후 4시쯤 피딩 타임인데요.
오랜지색 마이크로 스푼에
좋은 반응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대낚시를 하시는
몇몇 분들이 계신데요.
미끼로 파워베이트를
사용하고 계시던데,
송어알을 사용해 보시면
좋은 효과를 보실 수 있을 겁니다.
마지막 피딩 타임인데요.
멋진 일몰입니다.
내일 아침 다시 야생마처럼
수면을 차고 올라 점프를
하는 무지개 송어의
바늘털이 모습을 기대하면서
붕어장으로 이동합니다.
송어장에는 대낚시꾼들만 남고
루어 엥글러들은
모두 철수한 상태입니다.
밤이 깊어 가며 꾼들을
외면하는 붕어들 때문에
그들의 한숨 소리만이
싸늘한 초겨울 바람에
스쳐 지나갑니다.
점차 포기라는 단어가
떠오를 때쯤
이른 잠자리에 듭니다.
어제에 이어
스모그 가득한
일요일 아침입니다.
아침 조황 확인을 해 보려 하는데,
어망들이 보이지 않아
붕어 조황 확인은
할 수 없다는 판단하에
송어장만 확인하고 철수할까 합니다.
송어 대낚시꾼의 조과인데요.
지인들에게 나눠 주고도
회 떠 먹고 구워 먹을 만큼
충분히 잡으셨네요.
지난밤 붕어 조황은
저조한 조황이었으며,
확인을 하지 않았습니다.
위 사진들은 금요일 밤 조황이며,
개인좌대의 대박조황입니다.
소리 없이 다가온 동절기 붕어 물낚시는 물론
무지개 송어 무제한 잡이의 매력,
대낚시, 루어낚시, 플라이낚시, 채비 등
아무런 제약 없이 내 맘대로 즐기는 송어낚시,
겨울철 별미 강원도 중에서도 청정수의 보고 평창에서
공수한 싱싱한 육질을 자랑하는 삼배체 송어회도 먹고
모닥불에 구워도 먹고 추억도 잡으면서
이 겨울을 마음껏 즐기시기를 기대합니다.
포천 밤밭낚시터를 다녀오며...
만추의 이 가을 11월 셋째 주말에
찾아간 밤밭낚시터는 20,000여 평 규모로
방류량이 많은 붕어 잘 나오는
서울에서 2~30분 거리로 최고의 접근성까지 갖춘
최적의 붕어전용터로 다가오는 동절기에도
붕어 물낚시를 계속 즐길 수 있도록
월동 준비가 완비되어 있었으며,
주변에 울창한 숲과 수령이 꽤 오래된
소나무들이 어우러져 수려한 경관을 보여 주었고,
그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오토캠핑장, 야영장 등
편의 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밤밭에서
겨울철 낚시의 꽃 무지개 송어축제가 시작되어
송어낚시는 물론 붕어 물낚시도 함께 즐길 수 있으며,
낚시하며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힐링 낚시터로 너무나 인상적이라 할 수가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밤밭낚시터 정보>
주소 : 경기도 포천시 가산면 포천로912 143-94
전화 : 031-543-2278 / 010-3780-2278
면적 : 약 20,000평(수면적 16,400평)
수심 : 2~5m(준계곡형)
방류어종 : 국내산 향붕어, 토종붕어 대물(붕어전용)
미끼 : 어분류 떡밥, 글루텐, 지렁이 등
입어료 : 30,000원(잡이)
부대시설 : 식당, 매점, 수세식화장실, 샤워실, 연안수상좌대, 방갈로, 캠핑장 등
★☆★방갈로 이용요금 안내★☆★
1인방갈로 : 평일/주말 5만 원
2인방갈로 : 평일/주말 10만 원